김 지사는 이날 <경제부지사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이란 입장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는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김 부지사의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에 이은 과장급 등 후속인사를 바로 진행해 도정이 안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와 도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도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도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위기국면으로 가고 있으며 이런 시국에서 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협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초심의 자세로 도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여야 동수 도의회, 정상화 상당기간 '불투명'
김 부지사는 지난달 27일 도의회 국민의힘 곽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곽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측은 이와관련해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이에따라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가 의장 선출 방식 등 원구성을 못하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술잔 투척' 사건은 여야 갈등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도의회가 정상화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로선 여야 간의 8월 임시회를 통한 원구성과 의장단 선출 등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향후 상당 기간 극한 대립만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김 경제부지사는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냈으며 지난달 28일 공식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