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확대 본격화...중국 슈에사와 10만톤 규모 공장건립

2022-07-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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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케미칼은 25일 중국 산터우시에서 중국 그린 소재 전문업체 슈에와 합작투자법인(JV)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하고, 10만톤(t) 규모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20만t 규모 화학적 재활용(CR·Chemical Recycling)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및 페트(PET)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에는 SK케미칼이 지난해 2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하고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2만t 구매 권한(Off-take)을 확보한 업체다.

협약을 통해 양사의 JV는 연간 10만t 규모 재활용 원료(r-BHET)를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과 이를 원료로 20만t 규모 화학적 재활용 페트, 코폴리에스터를 생산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에 필요한 공장부지는 슈에가 제공한다. 부지는 기존 해중합 1공장과 인접해 있어 인프라 활용, 투자비 절감, 관리·운영 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내년 초 공장 건립을 시작해 이르면 2024년 말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SK케미칼은 신설법인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이번 중국 JV 설립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그린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에도 2025년 연간 5만t 규모 그린 소재 생산 설비투자도 검토 중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상업화에 이어 올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 CR’도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확보한 인프라를 통해 2030년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또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재활용 소재 판매 비중을 2025년 50%, 2030년에는 10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유엔 협약과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로 인해 ‘탈플라스틱’ 트렌드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역량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노혁 SK화공 총경리(앞줄 오른쪽)가 25일 산터우시에서 임수광 슈예 동사장과 화학적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세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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