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우조선해양 하청노사 협상 타결

2022-07-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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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하청노조 조합원들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장기 파업 51일째인 22일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협상을 타결했다.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는 이날 오후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만하게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간 이어진 1도크(선박건조장)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점거 농성도 마무리한다. 결박 농성을 이어온 하청지회 부지회장 유모(40)씨는 철제 구조물 밖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날 협상 시작 직후 김형수 하청지회 지회장은 “유씨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며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유씨를 나오게 해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잠정 합의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임금인상,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면책, 폐업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마지막까지 논의됐고, 이에 대해 노사가 의견을 좁히면서 전격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의견을 좁히면서 극적 타결이 된 만큼 합의문에는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불황을 이유로 30% 이상 깎인 임금 원상 회복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교섭 핵심 쟁점이었던 ‘민·형사상 면책’은 추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폐업 업체 고용승계 보장은 사측이 수용했다. 또 파업으로 인해 폐업을 앞둔 업체에 대해서도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홍지욱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늦었지만 이렇게 엄중한 사태를 해결하고 노사 간 원만하게 잠정합의했음을 국민께 보고드리겠다"며 "거제통영고성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원들과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가결이 되면 완전타결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 관계자들은 내용을 설명한 뒤 금명간 최종 합의문에 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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