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변이 '켄타우로스' 추가 확진자 1명 발생... 인도에서 입국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가 커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한 지난 20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본 변이보다 면역 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하위) 변이인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추가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전날 0시 기준 국내 BA.2.75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며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해외 유입 확진자로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하고 이틀 뒤인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4일 국내에서 BA.2.75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는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BA.2.75 누적 확진자는 총 2명이 됐다. 첫 감염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미 BA.2.75가 지역사회에 퍼졌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 바 있다.
 

BA.2.75(켄타우로스)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다른 세부계통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더 많아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 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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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오는 8월 중순 하루 확진자 최대 28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7000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