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추가 확보…北 핵 미사일 제거 최적 수단

김상우 기자 2022-07-15 19:57

우리 군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추가 도입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5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하는 ‘F-X 2차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의결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며, 총사업비는 약 3조9400억원이다. F-35A 구매 대수는 최대 20여대 수준으로 알려져 기존 40대에서 최대 60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앞서 F-35A는 2018~2019년 사업 선행연구와 사업 소요 검증(한국국방연구원) 등을 거쳐 추가 도입을 논의했지만, 2020년 함정 탑재용(F-35B급) 전투기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이유로 후순위로 밀렸다. 그러나 전투기 노후화 대비와 지속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F-35A 증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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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는 한국 공군의 첫 5세대 전투기다. 저피탐 형상 설계와 특수 도료로 레이다 탐지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최고 속력은 마하 1.8이다. 전투 반경은 1093㎞로 한반도 전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무장은 공대공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앞서 한국군은 미국으로부터 F-35A를 40대 구매 실전 배치한 바 있다.

F-35A는 F-22 랩터와 함께 성능 측면에서 세계 최강의 스텔스기로 꼽힌다. 스텔스기의 대표적 특징인 적의 탐지를 무력화시켜 은밀한 잠입에 적의 목표물을 신속히 타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에 북한 핵 미사일 시설을 파괴할 가장 효과적인 운용 수단이라는 평가다.

또한 군은 육군의 운용 헬기인 ‘CH-47D 치누크 헬기’의 노후화를 방지하고자 대형기동헬기로 대체하는 ‘대형기동헬기-Ⅱ 사업 구매 계획 수정안’을 이날 함께 의결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이며,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 밖에 K9 자주포 2차 성능개량 ‘Block-Ⅰ’ 사업 추진 기본 전략도 의결됐다. 포탑 송탄부터 장전을 자동화해 타격 효율성을 한껏 끌어올리는 목적이다.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를 국내 연구 개발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이다. 2034년까지 약 2조3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밖에 항재밍 기능이 강화된 항공 통신 무전기 9종을 구매하는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도 추진한다. 2028년까지 약 1조3400억원의 비용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