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내 코로나 확산세가 본격화되자 세수의 80% 이상을 책임지던 카지노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10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카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식당은 포장 판매만 가능하며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또한 외출 시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다만 슈퍼마켓, 병원, 약국, 통신, 대중교통 등은 운영한다.
앞서 마카오는 코로나가 확산한 지난달 18일 이후 학교와 공공시설, 유흥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폐쇄했다. 다만 세수의 80%를 도맡고 있는 카지노 영업은 허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3주 사이 누적 감염자가 1374명으로 늘어나자 결국 카지노도 문을 닫게 됐다.
한편 마카오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 저위험 지역에서 온 여행객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 중이다. 중국의 고위험 지역이나 그 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경우 열흘 간 호텔에서 격리된 이후 7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