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일주일 새 10% 이상 상승…반등 기지개 켤까

2022-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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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급락을 이어갔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주일 동안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 고점과 비교해 코인 시세가 여전히 70%가량 낮은 수준이어서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2만1300달러(약 2769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하루 동안 2만1206~2만1877달러 선에서 형성됐다. 이는 하루 전보다 1.22% 낮은 수준이긴 하나 2만 달러도 채 미치지 못했던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1%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역시 개당 가격이 1192달러로 하루 전보다 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현 시세를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1.5%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해당 코인들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기준 개당 2785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하루 전 시세보다 1.1%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전일 종가는 2820만원 수준이었다. 이더리움 역시 전일 대비 1.8% 하락한 156만원 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코인 가격이 사실상 바닥을 쳤다는 긍정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CNBC는 최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13% 이상 상승해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한 달 전과 비교해 30%, 고점 대비 70% 하락해 있는 상태다. 코인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앞선 긍정론과 달리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금리 인상, 경제 불확실성,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디레버리지(부채 감축) 위협 우려가 여전해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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