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망] 피습으로 숨진 세계 정상은? "한국·미국 등 20여명"

2022-07-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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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래 최소 약 20명의 정상이 과격파와 적대세력 등에 의해 암살당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전 세계에서 정상을 겨냥한 권총 피습 등 테러 사건이 적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한 퍼레이드 도중 저격당해 숨졌다. 1981년에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총을 맞아 다쳤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10월에 서울 궁정동에서 총 맞아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1960년 아사누마 이네지로 일본 사회당 당수가 칼에 찔려 사망한 뒤 고위 정치인이 피격 사건으로 숨을 거둔 사례는 없었다. 1994년에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인도에서는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 총리의 딸인 인디라 간디 총리가 1984년에 시크교도들에 의해 사살됐다. 인디라 간디 총리의 장남인 라지브 간디 전 총리도 1991년 선거 유세 중 반군세력의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정상에 대한 암살사건이 학살사건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1994년 주베난 하비아리마나 르완다 대통령과 시프리엥 은타리아미라 부룬디 대통령이 탑승한 르완다 대통령의 전용기가 카놈베 국제공항에서 격추돼 두 정상이 사망했다.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후투족 과격세력이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들 과격파는 테러사건을 후투족 온건파와 소수파인 투치족을 집단학살하는 기회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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