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네이버, 카카오, SKT, KT 등 국내 대표 IT 기업이 대규모 디지털 인재 양성에 발 벗고 나선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디지털 인력 대규모 공급이 필요한 가운데 직접 실무형 인재를 기르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오는 9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인력난을 해소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 기업들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그간 추진한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업 자체 디지털 교육 과정을 신설·확대하고, △주요 대학 계약학과 확대, △인공지능(AI) 자격 인증제 브랜드 도입, △반도체 커리큘럼 개발 및 대학 제공 계획 등을 공개했다.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 교육에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청년 SW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5년간 총 5100명을 교육했는데, 취업률이 75%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교육생을 연 2300명 수준으로 2배 확대하고, 지역 5대 캠퍼스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LG는 최근 연간 4000명의 AI 인재를 교육하는 'LG 에이머스(Aimers)'를 신설했다. 현재 카이스트(KAIST) 등 4개 대학에 채용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것에 더해 연세대와 서강대에 인공지능학과를 추가 개설한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부터 '부스트 캠프'를 운영해 1043명이 수료했다. 부스트 캠프를 연 8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간 2만명 규모의 온라인 코칭 스터디도 진행한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을 시작하고, 오는 2023년에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 프로그램', 2024년에는 '카카오 AI 캠퍼스'를 신설해 디지털 인재를 육성한다.
SKT는 2017년부터 운영하는 'SKT AI 커리큘럼'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규 론칭해 'SK ICT 커리큘럼'으로 확대하고, 올 하반기 2000명을 교육한다. SK그룹의 마이써니(mySUNI) 프로그램을 대외에 오픈하고, 대학 프로그램에 재직자가 참여해 실무 교육을 강화한다.
KT는 지난해부터 'KT 에이블 스쿨'을 운영 중이다. 실습형 AI 인증 시험 'AIFB'도 개발했다. 향후 5년간 에이블 스쿨을 통해 5000명을 교육하고, 오는 10월에 AI 자격 인증제를 신규로 론칭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준비 중인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 방안'의 4대 추진 방향과 12대 세부 과제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추가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사항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디지털 인재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기업·대학 협력형, 기업·대학·지자체 협력형, 중소기업 공동교육·채용 연계형 교육 과정을 만들어 기업 수요와 일치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
특히 민·관이 공동으로 인력난 해소에 나서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오는 9월 발족한다. 관련 협회, 기업, 교육 기관, 대학,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한다. 특히 2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교육이 인력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인재 육성에 나서는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체 교육 확산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기업들이 (인재 육성에) 쉽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계속해서 투자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환경을 잘 조성해야 한다. 정부도 계속 기업을 격려하고, 투자를 멈추지 하도록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가 침체돼있고 실리콘밸리에서도 투자를 줄인다는데,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해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와 기업, 학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규찬 네이버커넥트재단 이사장은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는 교육 강사나 기관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최근 많은 디지털 교육 관련 스타트업이 생겼는데, 스타트업을 잘 육성해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성환 고려대 교수는 "특히 학부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려면 재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최근 국무회의서 첨단학과 대학원 정원을 완화한다고 했는데, 대학원은 메이저 대학도 실질적으로 인원이 미달이고 학부 정원이 늘어야 대학원 진학이 늘고, 창업, 중소기업 등도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운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재의 중요성을 정부도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투자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해 올해 과기정통부는 4000억원을 투자해서 39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며 "최근 기업이 자체 교육과정을 신설해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양성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지금이 민·관이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에 최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 기업들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그간 추진한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업 자체 디지털 교육 과정을 신설·확대하고, △주요 대학 계약학과 확대, △인공지능(AI) 자격 인증제 브랜드 도입, △반도체 커리큘럼 개발 및 대학 제공 계획 등을 공개했다.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 교육에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다.
LG는 최근 연간 4000명의 AI 인재를 교육하는 'LG 에이머스(Aimers)'를 신설했다. 현재 카이스트(KAIST) 등 4개 대학에 채용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것에 더해 연세대와 서강대에 인공지능학과를 추가 개설한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부터 '부스트 캠프'를 운영해 1043명이 수료했다. 부스트 캠프를 연 8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간 2만명 규모의 온라인 코칭 스터디도 진행한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을 시작하고, 오는 2023년에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 프로그램', 2024년에는 '카카오 AI 캠퍼스'를 신설해 디지털 인재를 육성한다.
SKT는 2017년부터 운영하는 'SKT AI 커리큘럼'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규 론칭해 'SK ICT 커리큘럼'으로 확대하고, 올 하반기 2000명을 교육한다. SK그룹의 마이써니(mySUNI) 프로그램을 대외에 오픈하고, 대학 프로그램에 재직자가 참여해 실무 교육을 강화한다.
KT는 지난해부터 'KT 에이블 스쿨'을 운영 중이다. 실습형 AI 인증 시험 'AIFB'도 개발했다. 향후 5년간 에이블 스쿨을 통해 5000명을 교육하고, 오는 10월에 AI 자격 인증제를 신규로 론칭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준비 중인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 방안'의 4대 추진 방향과 12대 세부 과제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추가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사항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디지털 인재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기업·대학 협력형, 기업·대학·지자체 협력형, 중소기업 공동교육·채용 연계형 교육 과정을 만들어 기업 수요와 일치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
특히 민·관이 공동으로 인력난 해소에 나서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오는 9월 발족한다. 관련 협회, 기업, 교육 기관, 대학,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한다. 특히 2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교육이 인력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인재 육성에 나서는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체 교육 확산을 지원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기업들이 (인재 육성에) 쉽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계속해서 투자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환경을 잘 조성해야 한다. 정부도 계속 기업을 격려하고, 투자를 멈추지 하도록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가 침체돼있고 실리콘밸리에서도 투자를 줄인다는데,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해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와 기업, 학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규찬 네이버커넥트재단 이사장은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는 교육 강사나 기관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최근 많은 디지털 교육 관련 스타트업이 생겼는데, 스타트업을 잘 육성해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성환 고려대 교수는 "특히 학부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려면 재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최근 국무회의서 첨단학과 대학원 정원을 완화한다고 했는데, 대학원은 메이저 대학도 실질적으로 인원이 미달이고 학부 정원이 늘어야 대학원 진학이 늘고, 창업, 중소기업 등도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운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재의 중요성을 정부도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투자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해 올해 과기정통부는 4000억원을 투자해서 39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며 "최근 기업이 자체 교육과정을 신설해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양성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지금이 민·관이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에 최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