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Pick] 대선 득표율 밑돈 尹지지율 어느덧 오차범위 밖...TK·50·60대서 큰 폭 하락

202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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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지지층 이탈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취임 두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대선 득표율(48.6%)을 밑도는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 격차도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50·60대와 대구·경북(TK) 등이 이끌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4일 공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4.4%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5%포인트 상승한 50.2%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수 지지층 이탈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TK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주 66.2%에서 8.9%포인트 급락한 57.3%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지율 하락(7.7%포인트)을 상회하는 수치다. 

50대 긍정 평가 하락 폭(7.1%포인트↓) 역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30대(2.9%포인트↓)를 비롯해 60대(2.9%포인트↓), 70대 이상(1.0%포인트↓) 등에서도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 격차가 오차범위 밖을 기록한 조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4일 공표) 응답자 중 42.8%가 ‘잘하고 있다’, 51.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5.9%포인트 하락한 37.2%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4.1%포인트 상승한 57.1%였다. 그다음으로 낙폭이 컸던 곳은 수도권이다. 서울 지역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9.2%포인트 하락한 35.6%,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7.9%포인트 상승한 60.1%였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60대 이상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6.3%포인트 하락하면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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