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가 결국 무산되는 기류다. 민주당은 '출마 요건'이 되지 않는 박 전 위원장의 피선거권 자격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 자체에 당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읽힌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관한 사안을 논의했다"며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따라서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입당 6개월이 안 돼 자격이 없다는 논리와 당규상 당무위원회 의결로 처리하면 된다는 주장이 맞선 것이다.
◆ 우상호, 박지현 출마에..."비대위서 논의해 보겠다"
우 위원장은 전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 전 비대위원장을 언급하며 "당헌·당규상 출마자격이 없지만, 비대위에서 한 번 논의해 볼 생각"이라며 "당헌·당규상 어떤 조항이 있는지 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한 방송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권리당원'에게 당직 및 공직 피선거권이 있고, 권리당원 자격은 6개월간 당비를 내야 부여된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인 지난 1월 27일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으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이후 2월부터 당비를 납부해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 권리당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당헌 6조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려 있다.
우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권리당원 6개월 규정을 3개월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다만 당내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당권 주자들과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두고 "계파 보스들이 나와서 하는 계파 대결보다는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당내 일각에선 우 위원장이 향후 비대위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과 관련한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말한 만큼 당 지도부가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용인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모양새였다.
◆ 박지현 출마 놓고 당내 갑론을박 이어져
그러나 친명(친 이재명)계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헌·당규상 당대표 출마 자격은커녕 출마 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인정해 달라니 황당하다"며 "박 전 위원장 예외 인정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 억지 부리고, 떼쓰는 정치 좀 그만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내 2030 여성 정치인들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1995년생)은 "박지현은 자기 자신의 '지위 상승'만을 위해 여성·청년의 간절함을 외면했고, 기대와 믿음을 불태워버렸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변인은 "출마 자격이 없는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이 없어도 선거관리위원회 재적 위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당규 11조 3항을 노리고 출마 선언을 했다"며 "선관위 재적 위원들은 '청년정치'를 명분으로 박지현이라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1982년생)도 당헌·당규상 출마 불가능을 언급하며 "지방선거라는 비상 상황에서 외부 초대 손님이었던 박 전 위원장이 언론을 이용해 민주당을 겁박하느냐. 추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상민 의원 역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둘 다 똑같이 궤변이고 너무 염치가 없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 많이 오염되어 있고 몰염치가 만연되어 있다. 앞뒤 오른쪽 왼쪽 위아래 모두 먹구름으로 가득 차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피선(거권) 자격이 있는 권리당원도 아니고 지방선거 대패에 관한 책임도 있음에도 당대표 출마를 운운하면서 그 명분으로 5대 당혁신안 추진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내세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허위뉴스"라며 "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 박지현 출마 이유 "최강욱 등 관련 발언 막아"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이 의원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 디지털 성범죄나 성범죄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몇 번이고 저와 약속을 했는데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 박완주 의원 제명권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서 (이 의원은)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관한 사안을 논의했다"며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따라서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입당 6개월이 안 돼 자격이 없다는 논리와 당규상 당무위원회 의결로 처리하면 된다는 주장이 맞선 것이다.
◆ 우상호, 박지현 출마에..."비대위서 논의해 보겠다"
우 위원장은 전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 전 비대위원장을 언급하며 "당헌·당규상 출마자격이 없지만, 비대위에서 한 번 논의해 볼 생각"이라며 "당헌·당규상 어떤 조항이 있는지 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한 방송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권리당원'에게 당직 및 공직 피선거권이 있고, 권리당원 자격은 6개월간 당비를 내야 부여된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인 지난 1월 27일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으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이후 2월부터 당비를 납부해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 권리당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당헌 6조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려 있다.
우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권리당원 6개월 규정을 3개월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다만 당내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당권 주자들과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두고 "계파 보스들이 나와서 하는 계파 대결보다는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당내 일각에선 우 위원장이 향후 비대위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과 관련한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말한 만큼 당 지도부가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용인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친명(친 이재명)계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헌·당규상 당대표 출마 자격은커녕 출마 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인정해 달라니 황당하다"며 "박 전 위원장 예외 인정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 억지 부리고, 떼쓰는 정치 좀 그만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내 2030 여성 정치인들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1995년생)은 "박지현은 자기 자신의 '지위 상승'만을 위해 여성·청년의 간절함을 외면했고, 기대와 믿음을 불태워버렸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변인은 "출마 자격이 없는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이 없어도 선거관리위원회 재적 위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당규 11조 3항을 노리고 출마 선언을 했다"며 "선관위 재적 위원들은 '청년정치'를 명분으로 박지현이라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1982년생)도 당헌·당규상 출마 불가능을 언급하며 "지방선거라는 비상 상황에서 외부 초대 손님이었던 박 전 위원장이 언론을 이용해 민주당을 겁박하느냐. 추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상민 의원 역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둘 다 똑같이 궤변이고 너무 염치가 없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 많이 오염되어 있고 몰염치가 만연되어 있다. 앞뒤 오른쪽 왼쪽 위아래 모두 먹구름으로 가득 차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피선(거권) 자격이 있는 권리당원도 아니고 지방선거 대패에 관한 책임도 있음에도 당대표 출마를 운운하면서 그 명분으로 5대 당혁신안 추진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내세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허위뉴스"라며 "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 박지현 출마 이유 "최강욱 등 관련 발언 막아"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이 의원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 디지털 성범죄나 성범죄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몇 번이고 저와 약속을 했는데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 박완주 의원 제명권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서 (이 의원은)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최강욱 의원 사건을 제가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그런 발언들을 막기도 했다"며 "저는 이것이 온정주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에게는 지금 얽힌 문제들이 많다"며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에서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계속 시도를 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 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고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