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규모에 따른 공공 시장 진입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성장 촉진형 조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일 중견련과 조달청,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조달 정책 설명회’에 참석해 “규모에 따른 차별로 중견기업인들은 손발을 묶인 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공공 조달 부문을 포함한 관행적 규제의 비합리를 일소해 중견기업은 물론 산업 전반의 활력과 혁신을 이끄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이종욱 조달청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 홍석원 피피아이파이프 사장,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등 중견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기업계는 △신기술 적용 혁신 제품 공공 조달 시장 실적 확보 제한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지정제도 중견기업 혜택 부재 등을 반드시 해소돼야 할 대표적인 시장 규제로 꼽았다.
이 청장은 “중견기업은 공공 조달 시장 전체 참여 기업 수의 0.7%에 불과하지만, 한국 공공 조달 계약 규모 184조원의 14.3%인 26조3000억원을 담당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공공 조달 시장에 보다 활발하게 참여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조달 시장으로 뻗어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장 제1차관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성장 사다리의 핵심 연결 고리인 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체계 강화가 필수”라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중견기업 경영 애로와 관련한 부처와의 소통 자리를 확대, 실효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