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오전 8시 30분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민선8기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오전 10시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시의원, 기관단체장, 이·통장을 비롯한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영천시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시민의 지엄한 명령으로 알고, 앞으로 위대한 영천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진실된 정책 중심의 선거를 만들어준 수준 높은 위대한 영천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영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생동하는 경제도시 △찾아오는 부자농촌 △평등한 복지 교육 △품격 있는 문화관광 정책을 중심으로 민선8기 역점 시책을 제시했다.
◆생동하는 경제도시 건설위...영천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및 추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행정절차들을 착실히 추진해 영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기적을 조속히 이뤄내고, 국제대회 유치 수준을 갖춘, 국내 4번째로 건설되는 영천경마공원이 올 하반기 착공되도록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한다. 또 금호 역세권 개발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인구 유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연계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투자유치 기반이 되는 영천 스타밸리, 금호․ 고경․ 대창 일반 산업단지 등 112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주민 재산권 보호과 시가지 균형 발전을 위해 금년 중에 탄약창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의 일원으로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 하이패스IC, 금호~하양 국도 6차로 확장, 금호~대창 지방도 4차로 확장 사업 등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도남공업단지 혁신지원 플랫폼 조성,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첨단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찾아오는 부자농촌 건설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미래형 스마트팜 단지를 확대하고,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 특산물 품종을 다양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며, 해외시장 판로개척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 농산품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곳곳 용배수로 정비, 농로확포장 등을 통해 농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한방마늘특구로 늘어난 규제특례를 활용하며, 마늘융복합센터 조성, 마늘 공판장 건립 등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농촌인구 고령화와 농가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코자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촌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귀농귀촌 인구, 청년 농업인 육성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간다.
◆평등한 복지교육 환경 조성
영천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과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생 교복비 지원, 야간 안전귀가 택시 운영, 시내버스 승차 요금 지원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다자녀세대, 대학생 장학지원 확대 등 더욱 확대된 장학사업 추진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다함께 돌봄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방과후 돌봄사업 확대,어린이 안전조끼 지원, 온종일 아이돌봄체계 구축으로육아 걱정을 덜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고,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일상을 위한 경로당 환경개선과 노인복지관을 건립하며, 양질의 공공일자리 확대를 통한 노인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소득기반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인공암벽장 건립 등으로 건전한 생활체육문화를 정착해나가며,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분들의 예우와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세심한 복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 품격있는 문화관광 조성
영천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 연말 준공 예정인 보현산댐 인도교 설치 등보현산권 관광벨트화 사업의 마무리로 관광도시로서 한걸음 더 발돋움하고 신성일 기념관 건립과, 영천9경의 적극 홍보를 추진하며, 자랑스러운 영천의 역사와 혼을 이어, 정체성을 확립할 시립 박물관과 시민들의 높은 문화 수준을 만족 시킬 문화예술 회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 생활밀착형, 공감행정 구현
끝으로, 시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생활 속 불편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 화물차 공용차고지 조성 등 주차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생활취약지역, 재해위험지역을 신속히 정비하며, 상하수도, 도시가스를 순차적으로 확대·보급해 식수 걱정, 난방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노후된 읍면동 청사도 단계적으로 신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4년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영천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 백년대계를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며, 늘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시민만 보고 열심히 일하는 영천시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최 시장은 “앞으로 영천은, 전국 최고의 경마공원과 도시철도와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첨단기업과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고, 교육·복지·관광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잘 먹고 잘 사는 전국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영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더 큰 영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기문 시장은 민선8기 출범에 앞서 지난 달 16일부터 30일까지 ‘한마음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선거로 인해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소통하고 화합 하는 자리를 가졌다. 읍·면·동 별 건의 및 제안 사항들도 청취했다. 최 시장은 그간 취합한 건의 및 제안 사항들을 정리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8기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