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432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영향과 면세채널 부진으로 인해 중국향 매출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경영주기 변경으로 인한 인센티브 지금과 임직원 임금 협상, 기존 방문판매 채널 담당 임원 교체에 따른 위로금 지급 등이 예정돼 있어 이익률 하락 압력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위축과 면세 채널 부진 영향으로 2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3분기부터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성장세가 확실하고 중국 화장품 소비 시장이 회복될 경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