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검증을 받은 기업 중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유망 기업에 기술보증기금이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비유니콘 선정에는 76개 기업이 신청해 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기부는 1차 요건검토와 서면평가, 2차 기술평가와 보증심사를 거쳤다. 3차 발표평가에는 외부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심사에 참여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최종 20개사를 선정했다.
국민심사단장은 2019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리디‘의 배기식 대표가 맡아 후배 유니콘 유망기업의 발표평가를 심사했다.
이들의 평균 업력은 7.4년, 평균 매출액은 171억원, 평균 고용인원은 100명이다. 지난해 선정기업 대비 평균 매출액은 31억원, 고용인원은 30명 늘어 선정기업들의 전반적인 성과가 전년도 선정 기업들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결과 A등급 이상인 기업 비중은 90%(18개사)로 전년 A등급 이상 기업 비중인 70%(14개사)보다 20%p 상승했다.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54억원으로 전년(222억원)보다 높았고, 기업가치도 1950억원으로 전년(1075억원)보다 향상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업이 10개사(50%)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어 바이오‧헬스 분야 4개사(20%), 전통 제조분야인 기계‧금속 및 화학‧소재분야 기업 3개사(15%) 등이다. 전체 20개 선정기업 중 17개 기업이 비대면분야 기업으로,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비대면분야의 성장세가 확인됐다.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기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 2년간 추가 성장을 통해 올해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은 총 5개사다. △축산물 유통 벨류체인 플랫폼 ’정육각‘ △영상촬영‧편집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쓰리아이‘ △분자진단 솔루션 기반 진단키트를 사업화한 ’원드롭‘ △물류관리 온라인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 ‘파스토’ △글로벌 온‧오프라인 브랜스 커머스 ‘글루업’ 등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부터는 기술보증기금 전문가가 무료로 사전진단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특별보증에 더해 비금융 기업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예비유니콘 선정기업 중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고속성장을 이어가는 혁신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잡는 전환점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