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가스공사는 “1㎏당 약 200kcal의 냉열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LNG냉열 사업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기존 화석연료에서 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중 하나로 LNG냉열 사업이 주목 받는 중이다.
일본에서는 LNG냉열을 재생에너지에 포함하고 초저온 열교환기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전역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도 LNG냉열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정부는 ‘에너지의 재활용’을 국정과제로 설정하면서 LNG냉열 에너지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포함했다.
가스공사는 LNG냉열 사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 오성물류단지에 위치한 한국 초저온 LNG냉열 활용 냉동냉장 물류센터는 한국 LNG냉열 사업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평택 LNG터미널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아 냉동냉장 창고를 운영하며 초저온 LNG냉열을 활용해 급속냉동, 저온보관으로 식품 신선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스공사가 인천항만공사, EMP벨스타, 한국초저온 등 4개사와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운영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LNG냉열 활용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협약으로 인천신항 배후단지에는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바이오 의약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초 100% LNG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창고가 구축될 예정이다.
새롭게 들어서는 물류창고는 영하 162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SF급(영하 60도 이하), F급(영하25도 이하), C급(0~10도 이하) 창고에서 신선화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급냉실과 보관·가공·유통 원스톱 콜드체인을 갖춰 프리미엄 식자재 보관과 신선배송 유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인천항의 물동량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LNG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사업과 해외에서도 GTP(Gas To Power) 사업과 연계한 LNG냉열 활용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보적인 LNG 냉열 비즈니스 역량으로 국내외 냉열 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