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당선인은 이날 연수구 동춘동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인 배준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유동수 국회의원을 만나 조찬을 함께 하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인천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이어 “300만 시민들이 행복해 하고 대한민국 으뜸도시 인천을 조성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동수 민주당 시당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비 확보 등 현안 해결에 민주당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정유섭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장은 “유 당선인의 여야 협치 정신에 따라 여야 시당 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조찬이 진행됐고 향후 당정 협의 등을 통해 구체적 사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인수위, “루원복합시청사 신축사업 재추진으로 290억원 추가 소요” 밝혀
인수위에 따르면 루원복합시청사 신축사업이 유 당선인이 시장 재임 때인 2017년 5월 계획이 확정돼 공식 발표됐으나 2018년 6월 당시 박남춘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이 중지됐다.
당시 루원시청사에는 인천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시 산하기관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복합시청사가 루원시티 개발사업의 앵커 시설이 돼 개발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 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으며 결국 박남춘 시정부는 3년 뒤인 지난 2021년에야 사업을 재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부지매입비, 공사비 등의 인상으로 총 추정 사업비가 당초 1394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287억원이 더 증가하게 됐다.
이는 당시 박남춘 시정부가 전임 유 시장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의혹 속에 아까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게 된 셈이다.
이런 사실은 인수위가 루원시티 복합신청사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밝혀냈다.
김창선 인수위 공보단장은 “4년 전 당시 박남춘 시장 인수위가 신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에 재추진됐다”며 “그 결과는 수백억원의 혈세 낭비와 사업지연에 따른 공직자‧민원인의 불편, 루원시티 개발사업 동력 저하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