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제재는 부메랑이자 양날검" 미국에 직격탄

2022-06-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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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재는 부메랑이자 양날의 검이라는 점이 다시 입증됐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계속된 동진에 있다는 인식을 분명히 한 것이다.

22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영상으로 진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고 국제 금융·화폐 시스템의 주도적 지위를 이용하는 자의적 제재는 자신을 해칠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에 재앙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을 실행하려 한다"며 "(경제의 세계화라는) 역사의 흐름에 역행해 남의 길을 막아서려 하면 최종적으로는 자기의 길을 막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우크라이나의 위기는 세계인에게 다시 한번 경종을 울렸다"며 "힘의 지위를 맹신하고 군사동맹을 확장하고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해가며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면 반드시 안보의 곤경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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