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 실시간 보도

2022-06-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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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주요 외신들이 이를 신속 보도했다. 

21일 로이터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누리호의 발사 성공 소식을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이어 "누리호는 한국의 위성 기반 항법 시스템과 6G 통신, 정찰 위성, 달 탐사 분야에서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려는 한국 계획의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전문가를 인용해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는 한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우주로의 포부를 북돋아 줄 뿐 아니라 북한과의 적대감 속에서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과 큰 미사일을 만드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도 "한국이 우주 경쟁에서 이웃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며 누리호 이전의 발사체들은 모두 러시아의 기술이 적용됐지만, 누리호는 한국 자체 기술을 사용한 최초 로켓이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미래 위성과 관련 임무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매체도 앞다퉈 누리호의 발사 성공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이날 "한국은 12년가량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한 차례 발사 실패를 이겨내고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경제망도 이날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속보로 지난해 10월 첫 번째 발사 실패 이후부터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국내 네티즌의 반응을 인용해 "누리호 발사 성공의 공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에 한·미 미사일 지침을 완전 종료를 요청해 합의를 끌어냈다"며 누리호 개발에 문 전 대통령이 큰 공헌을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정각 발사 후 정해진 비행 계획에 따라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순조롭게 마쳤다. 3단 로켓과 탑재체는 오후 4시 13분께 목표 고도인 700㎞에 도달했으며, 약 1분이 지난 뒤 성능검증 위성을 안정적으로 분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로 탑재 중량 1t을 초과하는 로켓을 독자 개발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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