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는 경북 경산시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남천강 둔치의 ‘파크골프장’에서 야간에 파크골프를 치는 소리다.
최근 경산시에는 야간 파크골프 때문에 민원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경산시 및 관계 당국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파크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믹스해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쉽다. 최근에 빠른 속도로 노령층 보급이 이뤄져 어르신들 사이에 핫한 운동이다.
그러나 이런 파크골프의 열풍뒤에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주민들이 있다.
경산시의 경우 파크골프장은 경산시 남천 강변, 하양읍에 위치한 공설운동장, 그리고 남산면에 조성돼 있다. 이 중에서 끊임없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경산시 내 남천 강 둔치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이다.
파크골프장 인근에는 900여 새대가 거주하는 ‘경산 대평그린빌’이 인접하고 있다. 때문에 야간에 파크골프를 할 경우에는 타격음과 운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 그리고 주차문제로 자주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파크골프의 열풍을 등에 업고 ‘경산시 파크골프협회’ 등에서 남천강 둔치에 파크골프장 증설을 경산시에 건의해 추진하다가 ‘대평그린빌’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기존 파크골프장에는 일몰 후에는 골프를 치지 못한다는 규정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웃듯 계속해서 야간게임을 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대평그린빌’에 사는 주민 K씨는 “야간에 골프 치시는 분들의 타격음과 소음 때문에 견딜수 없다. 우리 아이가 지금 고3인데 한창 중요할 때 시끄러워 집중할 수가 없어 공부에 방해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주원 경산시 체육진흥과장은 “시가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계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부족이다. 앞으로는 경산시 파크골프협회와 협업해 효과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 이에 관한 공문발송 및 유관 회의를 진행해 효과적인 단속과 근절책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며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