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승을 쌓은 김비오(32)가 한 말이다.
김비오는 6월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종료된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2(총상금 13억원)에서 265타(19언더파)로 우승했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은 코리안 투어 시즌 2승이다.
김비오는 올해 콘 페리(PGA 2부) 투어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12년 2승 이후와 같은 행보다.
최근 급하게 PGA 챔피언십에 다녀온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PGA 투어 선수들은 14개의 골프클럽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작은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콘 페리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볼 계획이다. 마음속에 미국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 같은 선수와 겨루고 싶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등에도 출전하고 싶다. 꿈만을 위해서 무작정 가는 것이 아닌 2~3년 안에 결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김비오는 '이번 우승으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모든 것이 다 감사하고 좋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00위 안에 안착한다면 가장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케빈 나는 사우디 골프 리그(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비오는 "케빈 나의 의견을 존중한다. 코리안 투어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가 아닌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했다. 원래부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뛸 생각이 없었다. 꿈은 미국 진출이다. PGA 투어를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