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며 2650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선 점이 뼈아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로 장을 마쳤다.
증시 부진은 전날 뉴욕증시 부진이 이유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소식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자사의 자본 운영을 보수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양적 긴축을 개시한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도 경기 침체 논란 등이 일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장중 미국의 시간외 선물이 상승반전하면서 이날 코스피 하락에는 수급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가 -2.34%로 가장 부진했고, 건설업(-1.92%), 증권(-1.50%), 금융업(-1.40%), 의료정밀(-1.22%), 통신업(-1.22%), 기계(-1.21%), 전기가스업(-1.12%), 화학(-1.10%), 보험(-1.08%) 등도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0.44%), 음식료업(0.03%)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04%), LG에너지솔루션(-0.79%),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47%), LG화학(-2.56%), 현대차(-1.06%), 삼성SDI(-1.04%), 카카오(-1.53%), 기아(-0.82%) 등이 하락했고, NAVER는 0.69% 오르며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25%) 내린 891.1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원, 56억원을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