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교육감 선거는 김석준 재선 교육감을 꺾고 8년 만에 보수진영이
승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하윤수 후보는 2일 오전 4시 16분 기준 개표율 99.30%을 넘긴 상황에서 70만 1830표(50.84%)를 얻어 67만 8625표(49.15%)를 얻은 김석준 후보보다 2만 3205표 차 앞서 당선됐다. 득표율 차이는 1.69%포인트였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육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윤수 교육감 당선인은 "부산교육을 개혁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부산교육 반드시 정상화하겠다"며 "새롭게 주어진 4년의 임기를 약속한 공약과 함께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 당선인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는 부산 발 제2의 교육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하면서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격차와 양극화를 줄여나가겠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함께 고생한 김석준 후보에게 "부산의 교육발전을 향한 마음은 하나였음을 알고 있다" 며 "김석준 교육감의 좋은 정책들은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나겠다"고 위로와 격려를 표했다.
하윤수 당선인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인성과 창의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부산의 대학과 산업현장으로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업들이 인재를 찾아 교육도시 부산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