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2차 출자로 1조 조성…"제2벤처붐 이어간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출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47개, 약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선정 공고는 중기부를 비롯해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특허청,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벤처투자가 함께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초 벤처투자 7조원, 벤처펀드 결성 9조원 시대를 맞았고, 이들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해다.
 
특히 작년 열기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도 이어지면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실적 모두 1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모태펀드가 기술기업에 투자해야"
• ​중기부, 유망 기술창업기업 430개사에 470억원 지원

 
이처럼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시중금리가 인상되고 상장시장 지수가 지난해보다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에 대한 올해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도 모태펀드를 통해 민간 모험자본이 지속 유입되는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1차 정시 선정에 더해 이번 2차 정시 선정 결과까지 합하면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모태펀드가 1조508억원 출자하면서 견인한 민간 출자금은 1조4843억원이다.
 
이번 2차 정시는 창업초기, 중간회수 활성화 목적뿐만 아니라, 영화·관광, 공공기술사업화, 환경, 국토교통혁신, 해양, 대학창업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펀드들이 선정됐다.
 
중기부 출자 분야에서는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 발판이 될 창업초기펀드가 총 3347억원이, 코로나 피해기업 또는 재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버팀목펀드는 1118억원이 선정됐다.
 
결성 이후 일정 기한이 지난 기존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LP지분유동화펀드와 기존 벤처펀드가 보유한 지분 중 회수가 어려운 비우량 지분을 인수하는 벤처재도약세컨더리펀드는 각각 1300억원, 434억원이 선정되면서 기업공개(IPO) 직전 단계에서의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가 출자한 한국영화투자(영진위) 및 관광기업육성펀드는 1216억원, 과기정통부가 출자한 공공기술사업화 전용펀드는 460억원, 환경부가 출자한 미래환경산업펀드는 415억원, 국토부가 출자한 교통·물류 등 국토교통 일반·특화산업 전용펀드는 356억원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해수부 출자 해양신산업 전용펀드는 300억원, 교육부 출자 대학창업기업 전용펀드는 161억원, 특허청 출자 특허 및 지식재산(IP) 전용펀드는 154억원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