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2인자로 통했던 샌드버그, 메타 떠난다

2022-06-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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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2인자로 통했던 셰릴 샌드버그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을 광고계의 거물이자 기술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 중 하나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샌드버그 후임은 하비에르 올리반 최고성장책임자(CGO)로, 오는 가을 COO로 취임할 예정이다.
 
샌드버그는 지난 주말 저커버그에게 해당 결정을 알렸다. 다만, 샌드버그는 메타의 이사회에서 계속 남을 예정이다.
 
샌드버그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몇 달 간 마크와 나는 직속 직원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역시 메타의 변화에 따라 내부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최근 몇 년 간 막대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나 유해한 자료 등의 온라인 확산을 막는 데 실패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경쟁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저커버그 등 메타 임원은 여러 차례 의회에서 증언을 해야 했다. 현재 메타는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독점 금지 소송에 직면해 있다.

 샌드버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임을 통해 자선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임이 회사의 과도한 규제나 광고 둔화 등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샌드버그는 워킹맘 이미지 등을 통해 여성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2013년에는 직장 여성의 도전 등에 초점을 맞춘 ‘린 인’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페이스북에 입사하기 전 샌드버그는 클린턴 행정부 재무부에서 근무한 후 2001년 구글에 합류해 광고 비즈니스 부문에서 일했다.

메타 플랫폼의 주가는 샌드버그 사임 소식이 전해진 뒤 2.6% 하락했다.
 

셰릴 샌드버그(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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