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여야 대선 잠룡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주요 정치권 인사들의 향후 행보가 극명한 대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패자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용퇴를 압박받는 반면 험지에서 승전고를 울린 인사들은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잠룡의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與 '안철수·오세훈', 차기 대권 예약 성큼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64.8%(이하 23시 기준)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승리를 통해 유력한 여권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안 후보는 분당갑 지역구를 넘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국구 정치인’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원내 진입에 성공한 안 후보가 향후 여당 내 유력한 대권 잠룡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후보 외에도 ‘4선 서울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여권 내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4선에 안착한 오 후보가 4년 추가 임기 동안 행정력을 입증한다면 차기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직접 출마를 권유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인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등 ‘윤심’ 대표 주자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당내 입지를 넓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尹에 석패한 이재명, 0선 꼬리표 뗐지만···
반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3.3%를 기록하며 46.7%를 득표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6.6%포인트 차이로 제치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지난 3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데다 인천 계양을 지역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낙승이 관측됐다.
그러나 이 후보가 기존 예상보다 적은 표차로 승리하자 당 안팎에서는 그의 당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게다가 인천시장을 비롯한 접전지에서 패배하는 등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이 후보의 당내 입지가 불안해지면 차기 당권·대권을 둘러싼 물밑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측 인사가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출마한 문 전 대통령 청와대 출신 인사들 간에 희비가 갈려 눈길을 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 때 정무수석을 역임한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개선(凱旋)했다.
그러나 역시 3선 의원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에 진입하거나 행정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은 여야 대권 잠룡들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자 계획대로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
◆與 '안철수·오세훈', 차기 대권 예약 성큼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64.8%(이하 23시 기준)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승리를 통해 유력한 여권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안 후보는 분당갑 지역구를 넘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국구 정치인’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 외에도 ‘4선 서울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여권 내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4선에 안착한 오 후보가 4년 추가 임기 동안 행정력을 입증한다면 차기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직접 출마를 권유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인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등 ‘윤심’ 대표 주자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당내 입지를 넓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尹에 석패한 이재명, 0선 꼬리표 뗐지만···
반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3.3%를 기록하며 46.7%를 득표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6.6%포인트 차이로 제치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지난 3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데다 인천 계양을 지역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낙승이 관측됐다.
그러나 이 후보가 기존 예상보다 적은 표차로 승리하자 당 안팎에서는 그의 당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게다가 인천시장을 비롯한 접전지에서 패배하는 등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이 후보의 당내 입지가 불안해지면 차기 당권·대권을 둘러싼 물밑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측 인사가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출마한 문 전 대통령 청와대 출신 인사들 간에 희비가 갈려 눈길을 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 때 정무수석을 역임한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개선(凱旋)했다.
그러나 역시 3선 의원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에 진입하거나 행정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은 여야 대권 잠룡들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자 계획대로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