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은 이날 GTX-A 노선의 종착지인 경기도 동탄역 공사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만나 GTX-A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었을 당시 첫 현장 행보로 GTA 건설현장을 찾은 바 있다.
원 장관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이번 정부 내에 GTX-A 노선을 개통하는데 이어 B,C 노선을 착공하고 D·E·F 등 신규노선 발굴도 차질 없이 추진해 GTX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동탄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지하철은 꿈도 못 꾸고, 광역버스를 타야하는데 이마저도 1시간 반이 걸린다”면서 “수도권 외곽지역은 주거격차 뿐만 아니라 교통격차도 심각하다. 하루라도 빨리 GTX 개통을 앞당겨 불편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GTX-A가 개통되면 현재 광역버스 요금 수준으로도 동탄부터 서울까지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면서 “GTX-A의 적기 개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평택 주민은 “평택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SRT가 있지만 요금도 부담스럽고 서울 시내 환승 때문에 불편해서 결국 광역버스를 타게 된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GTX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좋은 입지의 희소가치를 분산시켜 근본적인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핵심사업”이라며 “기획연구를 통해 다양한 조기 추진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 장관은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GTX-A는 우리나라에 최초 개통하는 GTX 노선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2024년 개통 시 수도권 대중교통체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도 건설현장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GTX-A·B·C 연장, D·E·F 신설 등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GTX 확충 통합 기획연구’를 발주했다. 이를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 공용노선 선로용량을 고려한 최적노선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GTX 노선 인근에 컴팩트시티 조성을 함께 검토해 추가 수요와 재원을 확보하고, 역세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