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지난 17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을 넘어 코로나19 시국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3년간의 개봉작 중 사전 최고 예매량,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데 이어 최단기간 500만 돌파까지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개봉 3주 차에도 흥행 수익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흥행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으리라고 예측된다.
이 기세를 몰아 한국 영화 영화 '범죄도시2'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46만7525명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19년 12월 개봉한 '백두산' 오프닝 45만171명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882일 만에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이후 2022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로 시작된 영화계 회복세는 여름 성수기에도 이어질 전망.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도 하나둘 개봉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조금씩 일상으로 다가가는 분위기다.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 등의 흥행으로 각 영화 배급사들도 묵혀두었던 영화들을 하나둘 꺼내는 분위기다. 당장 6월에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브로커' '헤어질 결심' 등이 개봉하고 7월에는 '한산' '마녀2' 등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며 "2분기에는 보다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