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웰스파고투자연구소는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다만 경기 침체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웰스파고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에서 1.5%로 하향 전망했다. 2023년 미국 경제가 0.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본 이전 전망치 역시 추가 하향 조정해 0.5% 마이너스 성장을 내다봤다. 2022년 1분기 이후 소비자들의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이에 따른 방역 조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높은 물가, 달러 강세 등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던 문제들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투자은행들 역시 최근 2년 내에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전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현재는 경기 침체 위협이 낮지만, 2023년에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을 15%, 향후 2년 간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은 3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2분기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7%가 "앞으로 몇 년간 물가상승률은 내려가겠지만, 미국은 짧고 약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한 CEO들 역시 전체의 11%에 달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전망하는 비율도 5명 중 1명 꼴이었다. 응답자 중 20%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간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며 미국의 성장세 역시 상당히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