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후보직 전격 사퇴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계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번 허 후보의 사퇴로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범보수 단일후보인 최계운 후보를 비롯해,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의 도성훈 후보, 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서정호 후보 등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허 후보는 “지난 8년간 전교조 출신 교육감들이 인천교육을 어떻게 추락시켰는지 모두 잘 아실 것”이라며 “교권은 추락하고 교육현장에 정치적 논리가 횡행하며 학생들의 학력은 떨어졌으며 인성교육은 실종됐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그러면서 “오랜 고심 끝에 몇 개월간 여론조사에서 저보다 앞섰던 최계운 후보가 범보수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이 한 몸 던져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 역할을 그만두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계운 후보는 “허훈 후보가 전교조 중심 교육으로 망가진 인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위대하고 통 큰 결단을 내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문제점 많은 현 인천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허 후보에 100% 공감하고 아무 조건 없이 보수 단일화 만을 위해 양보해준 허훈 후보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화답했다.
최 후보는 또 “이제 완전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인천에서 전교조로 황폐화된 교육을 종식시키고 인성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최 후보는 “오늘 인천교육은 그동안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보수 대통합을 이뤄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인천시민의 준엄한 명령인 완전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온 힘을 다해 인천교육을 정상화시켜 놓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