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밥펠가모 명성 HMR 시장에서도 계속 이어가야죠"

아펠가모 푸드연구랩 TEAM-K 팀원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채플앳청담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노재승, 박상현, 이윤우, 이태행, 문병환, 고영정, 나형철, 김희광 조리장. [사진=유대길 기자]

맛있는 웨딩으로 유명한 아펠가모가 자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아펠가모 앳홈’에서 또 한 번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서비스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액이 11배 이상 뛰는가 하면 티몬, 쿠팡, 마켓컬리 등 유명 이커머스에서 입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밥펠가모’로 불릴 만큼 맛있기로 소문난 아펠가모 웨딩 뷔페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완벽하게 기획해낸 덕분이다. 특히 아펠가모 앳홈은 기존 케이터링 서비스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다채로운 메뉴들은 물론 배달과 동시에 그대로 그릇에 옮겨도 손색 없는 플레이팅으로 입소문이 났다.

제품 개발부터 기획, 조리 과정 등 모든 부문에서 20년 이상 베테랑 셰프들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아주경제가 15일 아펠가모 앳홈 흥행 주역인 '팀케이(TEAM K)' 셰프 3인방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펠가모 앳홈 숨은 주역 'TEAM K' 셰프 대표 3인방인 고영정(앞줄 왼쪽 첫째), 이태행(가운데), 이윤우 조리장이 아펠가모 대표 음식들을 들고 팀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관련기사

• 아펠가모, 아트 캠페인 진행…품격 더하다
• '맛있는 웨딩' 아펠가모, 목요시식회 개최

30년 경력 양식 전문가인 고영정 셰프, 35년 경력 한식·중식 전문가인 이윤우 셰프, 양식과 중식 등을 담당하는 20년 경력 이태행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아펠가모 앳홈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 구성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다. 전문 식당에서 파는 맛을 가정에서도 재현해 낼 수 있게 조리하는 것이 가장 큰 화두였다. 일반식은 요리하는 즉시 나오지만 뷔페 음식들은 조리 즉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며 신선한 식자재를 찾아다니는 건 물론 음식 조리 시 물과 얼음양 등을 아주 세밀하게 조절해 최상의 맛을 구현해내려고 했다.” (고영정 셰프)

“가지 깐풍기 등 메뉴를 개발할 당시 유명하다는 중식집은 다 돌아다닌 것 같다. 많게는 하루에 7곳 넘는 중식당을 돌기도 했다. 뷔페 음식은 대량 조리 후에도 맛이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이태행 셰프)

“아펠가모 앳홈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바비큐 브리스킷은 향이 강하다 보니 텍사스 현지에서 먹는 것처럼 조리하면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는다. 오븐에서 저온으로 4시간 동안 조리해 한국인 맞춤 브리스킷으로 재탄생시켰다. 결과적으론 아펠가모 전 지점에서 반응이 뜨거워 일손이 달릴 지경이다.”(이윤우 셰프)

실제 아펠가모에서는 일반 뷔페에서는 접할 수 없는 이색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향라 새우 △가지 깐풍기 △감태 초밥 △육사시미 △브리스킷 등이다. 차별화된 맛을 위해 기존에 있던 메뉴들도 분기별로 부지런히 업그레이드한다.

“10년 전 아펠가모를 오픈할 때만 해도 뷔페를 라이브 키친을 통해 즉석에서 요리하는 곳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전국에서 아펠가모를 벤치마킹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렵게 개발한 요리들도 하루아침에 다른 업체에서 구현해 낸다. 한발이라도 빨리 업데이트해 흉내를 내더라도 맛은 따라올 수 없도록 노력 중이다.”(이윤우 셰프)

팀케이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고객들이 지어준 밥펠가모라는 명성을 웨딩 시장은 물론 HMR 분야에서도 이어가겠다.”(고영정 셰프)

“다이어트 밀이나 밀키트 분야에도 새롭게 뛰어들어 대형마트에서도 아펠가모 앳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이태행 셰프)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팀장들을 지지해주고 힘이 되주는 우리 팀원들이 늘 고생이 많다. 팀원이 없으면 팀장도 있을 수 없다. 항상 잘 따라와주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영정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