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4026억원, 영업이익 33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6.3% 증가했다.
개별 실적으로 따져보면 1분기 매출액은 8448억원, 영업이익은 27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 10%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수출용 담배 판매가 늘어난 데다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은 시장 확대와 KT&G 독자 플랫폼인 릴 하이브리드 2세대 중심 디바이스 점유율 상승 효과로 국내 스틱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달성했다. KT&G의 1분기 스틱 시장 점유율은 45.1%에 달한다.
해외 시장에서 궐련형 담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성장을 견인했다. 판매량(해외법인+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115억 개비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2263억원으로 62.6% 급증했다.
고단가 시장인 중동과 아시아 태평양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량이 회복됐고 인도네시아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 성장으로 판매량과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KT&G 관계자는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및 물류 대란, 금리 인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위기상황의 비상계획 수립으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 계열사인 KGC인삼공사의 경우 올 1분기에 매출액 3741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3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의 현지 수요 증가로 수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58억원을 올렸지만 국내 시장에서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383억원 매출을 거두며 전체 성장이 소폭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