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KG그룹과 파빌리온 PE는 컨소시엄을 맺어 함께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를 더불어 파빌리온PE까지 아군으로 확보했다.
파빌리온PE가 합류하며 KG그룹 컨소시엄은 자본력과 더불어 완성차 제조업을 위한 우군도 덩달아 얻었다. 파빌리온 PE가 자동차부품사 등 자동차 관련 전략적투자자(SI)를 다수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간 KG그룹은 자금력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KG그룹은 KG ETS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으로 인수자금 5,000억 원을 마련했고, 자회사인 KG스틸의 실적도 예상을 웃돌면서 실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게다가 캑터스 PE 역시 블라인드 펀드의 미소진 자금(드라이파우더)으로 약 1000억원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