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동학농민혁명 기념식, 11일 개최

2022-05-10 09:42
  • 글자크기 설정

황토현전적지에 조성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 동시에

동학농민혁명 정신 확산하고 애국정신 함양하는 중심지 기대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 포스터 [사진=문체부]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정부가 주최해 왔다. 올해는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이하 기념재단)과 함께 오는 11일 오후 3시에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 개최지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국민들께 드리는 개원식도 동시에 이루어져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2014년부터 총 3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만1329㎡ 규모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조성했다.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첫 승리를 거두었던 곳이다.
 
기념공원에는 전시관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시설 등이 있고, 기념공원 중앙에는 전국 아흔 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아흔 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앞으로 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갑오선열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황토현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그려낸 영상으로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린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4명과 국민의례를 함께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개원 경과보고 등을 진행한다.
 
기념공원 개원을 기념해 전국 34개 기념사업단체들이 각 지역의 흙을 직접 가져와 한곳에 모으는 ‘합토식’ 행사도 이어진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나로 모은 흙은 기념식수에 뿌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계승해 나간다. 이번 행사는 국악인 송소희 씨와 청소년 합창단의 공원 개원 축하 기념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문체부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94명과 유족 1만2613명을 찾아 참여자 유족으로 등록했다. 갑오년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