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 건강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더 청결하고 밝은 도시를 구현하고자 '도심 속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시민행복 '그린라이프' 시책으로, 이 시대 최대 화두인 건강과 힐링을 모티브로 시민과 미래 세대, 지속 가능한 도시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가 현실이 된 시기에 '우리가(家) 그린 그린뉴딜, 구리' 시책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그린뉴딜이 이뤄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수년간에 걸쳐 1차 수질 개선, 2차 생태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하천 제방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수목을 심어 현재 거대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계절별로 호수길을 따라 꽃과 나무 15만 그루를 장식해 시민들의 아늑한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반려견 놀이터, 고양이 급식소 등을 설치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감성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는 지난해 3차 사업으로 1만8760㎡ 규모의 정원형 힐링 쉼터를 추가로 조성했다. 2024년까지 440억원을 투입해 4차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장자호수생태공원은 23만8990㎡로 이르게 된다.
최 대변인은 "장자호수생태공원은 단순 녹지공간이란 기존 개념을 넘어 사회 문화적 기능의 힐링공간으로 그 패러다임 변화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미국 뉴욕 상징인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리 센트럴파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자호수생태공원 확장 조성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정원 작품을 설치했고, 현재까지 50여개 정원을 존치시키며 시민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장자호수생태공원은 정원문화 확산과 미래지향적 구심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정원문화와 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참여형 정원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2020년 10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정원단 자원봉사자들은 도심 곳곳 자투리 땅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했고, 현재 14개 정원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는 시민정원단과 식물과 정원에 관심있는 시민 대상으로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운영 중이다.
1년 간 기초 과정과 전문 과정을 거치면 시민정원사로 인증되고, 공공정원과 도시공원 녹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시는 공동체 활동과 정원활동을 접목해 10인 이상 공동체가 생활 반경 내 공간을 정원으로 가꾸는 한뼘정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8개 공동체 154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는 9개의 공동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립 양묘장에서 연 50만 그루의 꽃을 생산해 도시 곳곳을 화분 화단으로 꾸며 사계절 꽃으로 가득한 정원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실내에서도 초록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시청 본관을 비롯해 보건소, 인창도서관, 갈매고등학교에 식물 자동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가든을 설치했고, 앞으로 공공 건축물에 확대할 방침이다.
옥상녹화·옥상정원·벽면녹화·그린커튼 등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7기 동안 '도심 허파' 역할을 할 도시공원 조성에 행정력을 모아왔다. 그동안 설치한 도시공원만 68곳으로, 면적은 50만㎡에 달한다.
도시공원 사업의 골격이 되는 '구리시 미조성 도시공원 조성계획수립 용역'을 바탕으로 실효 기간, 인구, 주변 입지 조건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 한다리어린이공원과 아치울어린이공원을, 2020년에는 검배근린공원 1차분을 조성했다.
현재 이곳에는 힐링 쉼터, 어린이몸놀이터 등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돼 다양한 연령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노후한 주공2-2공원, 삼호공원, 삼환공원, 아름공원, 오성공원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는 구리한강시민공원도 변신시키는 중이다.
지난 20년 간 유채와 코스모스를 번갈아 심고, 뽑기를 반복하던 대형 꽃밭에서 탈피해 연중 시민들에게 볼거리가 제공하는 사계절 쉼터를 컨셉으로 종합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국을 테마로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 상록수 거리와 잔디광장, 소규모 무대 정원 등을 설치하는 등 새단장을 진행 중이다. 산책로를 개선하고, 상록수 거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변인은 "멀리 제주도나 남도 지방으로 가지 않아도 내 고장에서 365일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수도권 수국 명소로 그 진가를 드러내게 될 것"라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전환돼 마스크를 벗는 야외 활동이 본격화하면 변화된 한강시민공원은 녹색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