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이 3일 최근 본점에서 발생한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내부 통제 관련이나 사건 당시 회계담당으로서 책임을 묻는 구체적 질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감독원 검사와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제가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며 추후 정리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구속됐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우리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A씨 형제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구체적인 횡령 및 문서 위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내부 통제 관련이나 사건 당시 회계담당으로서 책임을 묻는 구체적 질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감독원 검사와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제가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며 추후 정리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