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추경호가 인사청문회서 밝힌 경제 정책은? 外

2022-05-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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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추경호 “최우선 과제 ‘물가 안정’… 종부세는 장기 과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물가 안정을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 문제는 앞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4% 물가 상승 추세가 심화되는 정도의 물가 불안 양상이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국제 유가, 곡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물가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과거와 달리 경제 지표에 대해 목표를 정해놓고 (정책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 있을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서민과 생활 물가가 우리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하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종부세 개편에 대해서는 "재산세와 통합 문제는 연구·논의할 때는 됐다"면서도 "단기간에 하는 문제는 아니고 충분한 용역하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종부세와 재산세를 장기적으로 통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추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세제를 활용한 것을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상화가 필요하고 종부세와 양도세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 차익에 매기는 금융투자 소득세 시행은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추 후보자는 "금융투자 소득세를 2년 정도 유예하고 동시에 증권거래세도 인하하면서 주식시장에 좋은 자금이 들어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투자 소득세가 들어오면 증권거래세는 정리하는 것이 방향성에 맞을 것"이라고 했다.
 
[단독] 국세청, 대창기업·레드스퀘어 동시 특별세무조사…왜?
 
국세청이 ‘줌(ZOOM)’ 브랜드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업체 대창기업과 이 회사의 시행사인 레드스퀘어를 상대로 동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월 하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대창기업과 시행사인 레드스퀘어에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예치했다.
 
국세청이 대창기업 등에 대해 비정기 세무조사를 착수한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창기업과 시행사 중 하나인 레드스퀘어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 회사간 거래 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해 보면 대창기업은 현재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레드스퀘어와 2018년부터 대구 달성군 소재 국가산업단지 줌(ZOOM) 파크 공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 아파트는 총 596가구, 연면적 8만3720㎡ 규모로 지난 2018년 2월 착공해 2020년 6월 완공됐다.
 
대창기업은 이 공사의 시공사를 맡았다. 이 공사의 명목상 시행사는 대한토지신탁이지만 레드스퀘어가 위탁자로 실질적 시행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행사인 레드스퀘어는 지난 2017년 7월 설립된 자본금 3억원의 신생 법인이지만, 설립 이듬해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 아파트 공사를 통해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업력과 규모에 비해 단기간 막대한 실적을 올린 것이다.
 
레드스퀘어는 2018년 250억원, 2019년 642억원, 2020년 448억원 등 연간 수백원대의 매출을 올리다 아파트 완공 후인 2021년에는 급격히 줄어 46억원의 매출을 얻는 데 그쳤다. 레드스퀘어가 대구 국가산업단지 줌파크 공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판단되는 이유다.
 
신생 법인인 레드스퀘어가 대규모 아파트 공사에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던 배경엔 대창기업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레드스퀘어가 사업 자금을 차입하는 과정에서 대창기업이 레드스퀘어에 자금을 직접 빌려주거나 지급보증을 서준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레드스퀘어는 지난해 말 현재 대창기업으로부터 112억원의 자금을 차입한 상태다. 공사가 진행 중이던 2019년 말 기준 대창기업은 레드스퀘어에 약 145억원의 자금을 빌려줬을 뿐 아니라 126억5000만원의 지급보증 계약을 맺기도 했다.
 
대창기업은 레드스퀘어뿐 아니라 레드원, 더모스트, 유앤아이하우징 등에도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빌려 주거나 지급보증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현재 대창기업에 빌린 차입금은 레드원 16억2580원, 더모스트 12억3182만원, 유앤아이하우징 136억7260만원 등이다. 대창기업은 레드원에 94억8000만원의 지급보증도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는 각각 법인이 분리돼 있고 주소지 역시 다르지만 모두 레드스퀘어와 최대주주(와이로하스홀딩스·이기창) 구성이 동일해 사실상 같은 계열 회사로 분석된다. 업종이 부동산 개발·시행사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동일인이 같은 업종의 법인을 쪼개서 설립한 형태다. 이들 법인 간 자금 차입·대여 거래도 다수 있었다.
 
[단독] 염색샴푸 뛰어든 LG생활건강…이달 '리엔 물들임' 출시
 
LG생활건강이 최근 생활용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한방 헤어 브랜드 '리엔'을 통해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450㎖)'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150㎖)'를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봉숭아 물을 들이는 원리(탄닌 성분)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당초 LG생활건강의 염색샴푸는 오는 7월께 출시 예정이었으나,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인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가 초도 물량 완판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끌자 출시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
 
국내 염색샴푸 시장은 모다모다가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모다모다는 지난해 6월 과일이 항산화를 위해 검게 변하는 '갈변현상'에 착안해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선보였다.
 
모다모다의 블랙샴푸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샴푸 단일 제품으로 30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리자 아모레퍼시픽과 토니모리 등 화장품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제약업체 등이 뛰어들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리엔의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은 이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부에서 최종적으로 출시일과 판매 채널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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