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청문회 시작 직후, 박보균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로 쓴소리를 했다. 박정 의원은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행정부를 감시하는 국회와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후보자의 자세가 우려스럽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자녀가 사실혼이라는 이유로 박 후보자가 재산 등 많은 부분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불충분한 자료를 제시했다는 것이 이유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딸이 결혼 비용을 무상 제공받았다는 의혹, 두 딸이 삼성 장학생이었다는 의혹, 큰 딸이 주민등록 등과 관련해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내지 않고 있다. 심지어 후보자 자신의 학사과정 학적부도 안 내고 있다"고 꼬집고, "자신 없으면 장관을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면서도 "후보자가 제출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했고, 어려운 부분도 일일이 찾아가서 설명했다고 들었음에도 의원들이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는 만큼 제출이 가능한 자료는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보균 후보자는 자료 제출 논란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오후에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