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는 28일 학부모들과 만나 '4가지 심쿵(심장이 '쿵'하도록 설렘과 감동을 주는) 약속'을 공개했다. 그는 "세종교육감으로서 꿈꾸는 비전들이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공약 하나, 하나 사소하게 여길 것이 없는 만큼, 늘 세종시와 세종교육,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우선, 강 후보의 4가지 심쿵 약속을 살펴보면 학교행정의 부담을 줄여 학습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직에 다 년간 근무하면서 교사가 학교행정에 매달려 있으면, 수업 준비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기 쉽다는 것을 느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직 교사들과 대화하다 보면, 과도한 학교 행정업무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업의 질이 낮아질까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학교행정에 대한 선생님들의 부담은 줄이고 아이들 학습권은 지킬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교사들이 수업과 아이들에 집중해 학습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교원 행정업무 총량제 및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평가업무 및 장학업무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수월할 수 있도록 보호자 동의 절차에 변화를 적용하겠다"며 "신분보증 제도를 도입해 비대면 보호자 인증 시스템을 실시해 번거로운 절차를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초등 방과후 학교 스포츠활동 강화도 약속했다. 지속적으로 신체 활동을 통한 아이들의 건강 증진과 체력 관리에 대한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방과후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 증진하겠다는 것.
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학생 1종목' 제도를 추진해 아이들마다 자신의 특기 및 적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하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별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험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가르칠 전문 스포츠 강사를 확보하고, 전담인력 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주말과 방학에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약속했다.
특히, 대학 진학 등으로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고등학생의 끼니를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워킹맘과 싱글대디, 싱글맘은 아이들의 끼니를 하루에도 몇 번씩 걱정한다는 해석에서 나온 약속이다. 고등학생들 중 많은 수가 아침에 끼니를 거른 채로 등교하며, 방학 중에는 끼니를 챙겨줄 어른이 없어 편의점 도시락이나 라면으로 점심을 먹는 경우가 있어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급식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식을 제공하고, 방학 중에도 학교 급식으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 약속이 이행된다면, 끼니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심적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고,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세종교육감 후보 중 유일한 홍일점으로 현장을 누비며 공약 등을 개발하고 있는 그는 지속적으로 지지세를 넓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