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 정유사들이 손잡고 정유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석유를 대체할 원료 개발에 민관이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는 각각 친환경 정유산업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28일 오후 2시 30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유협회 주최로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관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정부는 수출 비중이 56%에 이르는 국내 정유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없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5개 감축 전략을 수립했다.
△원료 대체 △무탄소 연료 전환 △에너지·공정 효율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대체 연료 생산·보급이 그것으로, 2050년에는 정유 공정에서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100% 친환경 연료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개별 기업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업계와 관이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부터 민관이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CCUS) 개발을 시작한다. 2025년까지 기술연구를 마치고, 2030년까지는 실증연구를 종료한다. 2040년부터는 상용화에 돌입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300만톤(t)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유산업의 기초가 되는 원유 도입 과정에서는 바이오 원유, 폐플라스틱 합성 원유 제조 기술을 통해 원유 10%를 친환경 원료로 대체할 예정이다. 동시에 암모니아·수소 연소, 암보니아 분해, 무탄소 연료 제조 기술 개발을 통해 정유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 연료 개발에도 투자해 2050년에 바이오 연료를 하루 100t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탄소중립은 언젠가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국제사회의 과제”라며 “산업부는 이번에 수립한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바탕으로 R&D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발표하고,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경영 화두를 ‘탄소중립(넷 제로)’로 정하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열분해유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는 2050년 이전 넷 제로 달성에 이어 ‘카본 투 그린(탄소 사업에서 친환경 사업)’ 실현을 위해 각 계열 사업회사에서 전방위적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한발 앞서 CCUS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친환경 수소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발전자회사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 저탄소 관련 R&D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 생산-유통-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원료 연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00% 재생 가능한 식물 원료로 석유를 대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활기유에서는 당장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식물원료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용기에 적용한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원'을 선보인 바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석유를 대체할 원료 개발에 민관이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는 각각 친환경 정유산업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28일 오후 2시 30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유협회 주최로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관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정부는 수출 비중이 56%에 이르는 국내 정유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없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5개 감축 전략을 수립했다.
△원료 대체 △무탄소 연료 전환 △에너지·공정 효율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대체 연료 생산·보급이 그것으로, 2050년에는 정유 공정에서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100% 친환경 연료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개별 기업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업계와 관이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부터 민관이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CCUS) 개발을 시작한다. 2025년까지 기술연구를 마치고, 2030년까지는 실증연구를 종료한다. 2040년부터는 상용화에 돌입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300만톤(t)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유산업의 기초가 되는 원유 도입 과정에서는 바이오 원유, 폐플라스틱 합성 원유 제조 기술을 통해 원유 10%를 친환경 원료로 대체할 예정이다. 동시에 암모니아·수소 연소, 암보니아 분해, 무탄소 연료 제조 기술 개발을 통해 정유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 연료 개발에도 투자해 2050년에 바이오 연료를 하루 100t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탄소중립은 언젠가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국제사회의 과제”라며 “산업부는 이번에 수립한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바탕으로 R&D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발표하고,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경영 화두를 ‘탄소중립(넷 제로)’로 정하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열분해유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는 2050년 이전 넷 제로 달성에 이어 ‘카본 투 그린(탄소 사업에서 친환경 사업)’ 실현을 위해 각 계열 사업회사에서 전방위적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한발 앞서 CCUS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친환경 수소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발전자회사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 저탄소 관련 R&D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 생산-유통-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원료 연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00% 재생 가능한 식물 원료로 석유를 대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활기유에서는 당장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식물원료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용기에 적용한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원'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