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8개월째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6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74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9189명으로 전년보다 22.7%(5394명)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2월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535명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부터 28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53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결혼이 일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 혼인 연령층 인구가 줄면서 혼인건수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이혼 건수는 7136건으로 전년보다 8.0%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적다.
혼인이 줄면서 이혼 또한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