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등에 따르면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던 4명이 숨졌다.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학당의 원장과 교사 2명 등 중국인 3명과 파키스탄인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 근처에 있던 중국인 1명과 파키스탄인 경비원 등도 부상을 당했다.
신드주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부르카(이슬람 복장)를 입은 한 사람이 밴으로 다가간 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반군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배후를 자처했다. 공격을 수행한 이는 여성이라면서다.
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이다.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활동이 잦다.
2021년 8월 발루치스탄주의 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는 중국인 근로자를 태운 차량이 자살폭탄 테러를 당해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중국인 근로자 1명을 포함한 다수가 다쳤다.
같은 해 4월에는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가 투숙한 발루치스탄주 퀘타의 한 호텔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군은 파키스탄과 중국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