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노태악 내정자는 다양한 재판 경험과 치밀한 법이론을 갖춘 정통 법률 전문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다"며 "부드러운 성품, 과감한 추진력, 뛰어난 소통 능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루 신망을 받고 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노태악 내정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업무를 수행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직을 수행한 경력이 있으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정희 전 위원장(대법관)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으로 정치권의 사퇴 압박을 받은 끝에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노태악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노태악 내정자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16기로 수료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법, 서울고법, 대전지법 등에서 재판 업무를 수행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2020년부터는 대법관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