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병역비리 의혹 수사 착수

2022-04-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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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찰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특혜 의혹 관련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은 21일 정 후보자에 대한 고발건을 대구경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지휘부 회의를 통해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했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고위직으로 재직할 당시 벌어진 것으로, 경북대는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또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사에서 척추협착 판정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것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을 받았으며, 정 후보자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2015년과 현재 모두 추간판탈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개혁국민운동본부, 시민연대함께, 윤석열일가온갖불법비리특혜진상규명시민모임 등 5개 단체는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또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검찰에도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편입 및 병역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됐다.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정 후보자의 자녀 의대편입 특혜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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