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950억원 투자' 포승그린파워 경영권 인수

2022-04-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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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로부터 지분 63.3% 매입...지난해 연매출 600억원 규모

LX인터내셔널이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인수하면서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바이오매스 발전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포승그린파워는 DL에너지의 자회사로 경기 평택시 포승산업단지 내에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바이오 고형연료,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t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1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43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지난해 전력, 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연간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REC 판매 측면에서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고 바이오 고형연료 공급사와도 장기 계약을 체결해 연료 수급의 안정성도 확보한 상태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매스는 태양광·풍력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큰 제약이 없고 발전 효율도 상대적으로 높다”며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한국유리공업에 이어 포승그린파워 경영권마저 확보하며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투자,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 투자 등 친환경 산업 중심의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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