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후보에 이정식…한노총 출신 30년 노동 전문가

2022-04-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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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노동계 첫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출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새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이 후보자는 노동계에서만 30년 이상 몸담아온 전문가다.

1961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한 이 후보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기획조정국장을 시작으로 정책기획국장, 대외협력본부장, 투쟁상황실장, 정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또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실 정책보좌관,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과거 정부 출신 인사가 맡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2017년 이 후보자가 민간 노동계 인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이 내정자가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도 눈에 띄는 이력이다. 2019년 11월 출범한 삼성전자 4노조가 한노총 소속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14일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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