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嗶哩嗶哩, NASDAQ: BILI)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7% 이상 치솟았다. 지난해 고강도 게임 규제로 신규 게임 출시를 막았던 중국 당국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게임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면서다.
이날 비리비리의 종가는 27.5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23% 급등했다. 이날 장중 한때 1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명단에 중국 대형 게임업체인 넷이즈와 텐센트의 게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텐센트와 넷이즈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CNBC가 이날 전했다.
중국 당국이 판호 발급을 재개한 건 2021년 7월 이후 8개월여만이다. 지난해 중국은 18세 미만 어린이의 게임 중독을 우려해 어린이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주당 3시간으로 제한하는 규칙을 설정하고 신규 판호 발급도 중단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게임 판호 발급은 중국 당국이 금융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후 나왔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도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관련 소식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게임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나스닥에 상장된 넷이즈와 더우위의 주가는 각각 2.12%, 2.42% 상승세를 보였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야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8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