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로 정치적 견해나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함께 공동의 방향과 목표를 공유해가며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며 "6·25전쟁뿐만이 아니고 전시와 다름없이 경제성장을 해오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이 하나돼 단합했고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넘길 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지금은 총으로 싸우는 전시는 아니지만, 국제적인 위기와 국내 정치·경제·사회 위기들은 사실 전시와 다를 바 없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 같은 것은 힘들게 사시는 분들에게는 전쟁과 다름없는 큰 고통을 수반하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걸 극복하기 위해선 여러 합당한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국민들이 먼저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 하는 하나 된 단결과 통합 없이 불가능하다"며 국민통합위의 역할을 기대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제 당선인의 뜻을 받들어 위원들과 직원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갈등과 분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모아나갔으면 좋겠다"며 "세대와 계층과 지역을 통틀어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