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4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는 최대 10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 늘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현행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은 8명,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 방안을 1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해 오전 11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정부는 앞서 세 차례 조정을 통해 다중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1시로 1시간씩 연장했고,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늘렸다.
이번 추가 완화로 거리두기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정점이 확실하게 확인되고 감소세가 뚜렷하면 거리두기는 완전 해제로 가야 한다"며 "유행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 변동이 없고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다음번 조정에서는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도 이번 거리두기가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것이라는 방침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1일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