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베아타 자보르치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경제가 올해 20%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2개월 내에 휴전을 이뤄낼 경우 내년에는 23% 성장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경제 역시 올해 10% 마이너스 성장한 뒤, 내년에는 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BRD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이어지며 러시아 수출 규모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달하는 300억 달러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자보르치크 이코노미스트는 "서방 제재가 해제되더라도 러시아의 입지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다국적 자산을 국유화하자는 논의는 한동안 투자자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